[좋은시, 시인추천, 시집추천, 문학, 문예창작] 공정한 시인의 사회 5월호 신작시 함기석 시인 「ㅁ,ㅜ,ㄹ」
ㅁ, ㅜ, ㄹ 함기석 물방울은 물방울이라는 물적 존재이자,환영(幻影)의 기호이다빛과 어둠, 기억과 망각, 역사와 개인예술적 치유도 회귀도 아픈 숨결이고 통증의 행위다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나도 증발 중인 물방울! 흐르는 물색(色)을 지우고 형(形)을 지우고 흐르는 방이름을 지우고 뜻을 지우고 벽을 지우고 흐르는 나흐르는 무 그건 벼락처럼 짧은 쉼표그건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느낌표 둘 사이에서 춤추는 붓춤추는 하늘〔天〕 춤추는 땅〔地〕 춤추는 사람〔人〕 하나 그는 침묵의 시우주로 무한히 날아가는 빛, 물방울악단 지휘자 아무도 없는 봄밥아픈 꿈이 아픈 기억이 아픈 음표들이 한 방울한 방울 화폭 뒤에서 꽃빛 울음으로 맺힐 때폐허의 지상에 빗물처럼 번지는 파문(波紋)의 레퀴엠 다..
2025. 5. 9.